【안동】안동시 관문교량 관리 허술

입력 1998-12-10 00:00:00

안동 시가지의 동쪽 관문인 안동∼영덕 사이 국도 법흥동 구간 교량 두개가 낡고 협소, 만성적교통체증을 유발하고 사고 위험까지 안고 있다.

안동 시의회 임상근의원에 따르면 신·구교 두 다리는 지난 96년도 이후 2차례 안전진단에서 각종 문제점이 노출됐으나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보수되지 않고 있다.

신교(6백10m) 경우 지난 82년 가설 이후 한번도 보수하지 않아 상판 철제 구조물 부식과 신축이음부 결함을 비롯, 노면 변형, 누수 등이 심각하고 과다한 교통량으로 차량통과 때 진동현상까지 발생하고 있다.

또 교량은 4차선으로 건설된 후 그대로인 반면 접속도로는 6∼8차선으로 확장돼 병목현상이 발생, 특히 행락철에는 인접 안동댐 진입로의 교통량 증가 때문에 교통이 마비될 정도이다.구교는 56년도에 건설돼 현재 차량 통행이 금지돼 있으며 난간이 허술하고 조그만 충격에도 붕괴될 정도여서 통행하는 사람 및 자전거·오토바이 등이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안동시 관계자는 "문제점이 몇년 전부터 지적돼 왔으나 경비 3백억원을 확보하기 어려워 손을 쓰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鄭敬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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