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2호선 예산 건설비 70%나 줄어

입력 1998-12-09 15:18:00

대구지하철 2호선(달성군 다사 ~수성구 고산간 29㎞)이 당초 계획보다 2 ~3년 늦은 2004년이나2005년에야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가 9일 대구시의회에 제출한 98년도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에 따르면 시는 올해 지하철 2호선 건설비로 5백43억원만 지출할 예정인 것으로 밝혀졌다.이는 당초예산 1천6백84억원에서 1천1백41억원을 삭감한 30% 수준인데다 99년 예산에도 1천7백90억원만 반영했다.

96년 착공돼 2002년 완공예정인 지하철 2호선은 대구시가 당초 98년에 2천1백62억원, 99년 3천4백94억원을 투입하는등 99년이후 집중투자키로 했었다. 그러나 대구시는 지난해 IMF사태이후 투자조정으로 사업계획을 연장해 98년 8백87억원, 99년 2천1백3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가 이마저 낮춰버린 것이다. 이에따라 당초 2002년 개통예정이었던 지하철 2호선은 빨라야 2004년 개통될 전망이다.

대구시가 9일 편성한 98년도 제2회 추경안에 따라 투자순위가 재조정된 사업은 다음과 같다.▲사업시기 조정(연장)

대구시는 △산재공원 부지매입(10억원) △수성못 부지매입(10억원) △두류공원 부지매입(15억원)△노인종합복지관 용지매입(10억원) △동구문화체육회관 건립(12억원) △중소기업 상설전시판매장건립비(40억원)등을 전액 삭감하는등 불요불급하다고 판단되는 사업의 완공시기를 대폭 연기했다. 또 2백억원을 들여 건설키로 했던 장기 미개설및 소도로개설사업은 완공시점을 늦춰 올해엔 1백20억원만 집행하고 80억원을 삭감했다.

이처럼 투자액을 줄여 사업시기가 조정된 사업은 총 44건으로 시는 98년도 예산에서 2천8백86억원을 계상했다가 1천1백70억원만 집행하고 1천7백16억원을 삭감했다.

이에 따라 계획보다 완공이 늦춰지는 사업들은 △고산국도 ~종합경기장간 도로(70억원) △월성1동 신성섬유 ~구마고속도로간 도로(31억원) △상리동진입로 경부선 지하차도(91억원 전액삭감) △구 50사단부지내 도로(28억원) △구 의무사부지내 도로(18억원) △범물 ~두산오거리 ~대덕맨션간도로(60억원 전액삭감)△도시철도사업 특별회계전출( 8백76억원 삭감)△금호강하류 정화사업(11억원) △칠곡생활폐기물 소각장건설(78억원)사업 등이다.

▲98년 예산수립된 신규사업중 시행보류

올해 시행키로 했던 사업중 17건(사업비 2백7억원)은 경제여건이 호전될때까지 착공자체를 보류했다. 중요사업으로는 △금호강변도로(48억원) △영대네거리 남편도로(30억원) △헬기구입(5억원)△고성동 복지관 부지매입(8억원) △서부소방서 ~위생처리장간 도로(7억원) △백안삼거리 ~와촌경계간 도로(6억원)등이다.

▲사업시행 취소, 연기

2001년 U대회가 무산됨에 따라 U대회 관련 시설들을 취소하는등 41건(사업비 3백25억원)은 사실상 취소했다. 취소된 사업은 △대구종합경기장 실내체육관건립 설계비및 토지매입비(1백1억원) △수성유원지 기반시설조성(5억원) △달성산업단지 오수관로개체(9억원) △기계산업체 공동활용 실험측정장비 구입(5억원) △대구종합경기장 테니스장 설계비및 토지매입비(7억원) △대구종합경기장 설계비및 토지매입비(56억원) △하계U대회 유치보증공탁금(46억원) △지방세 종합전산화(2억원) 등이다.

▲98년 사업완료후 예산집행잔액

올해 완공되는 사업 74건의 예산집행잔액 3백7억원을 세출예산에서 삭감했다. 중요사업으로는 △대곡지구내 4차순환선(20억원) △화원 ~사문진교간 도로확장(40억원) △성서국도 계명대 ~강창교간 확장(12억원) △지하철공사 운영보조비(45억원) △대구선이설사업 특별회계 전출금(21억원) △성서생활폐기물(8억원) △외화증권 발행비용(37억원) △중소기업육성자금 융자알선 이자보전금(8억원) △한국자동차부품 기술협력사업(5억원) △4대선거 위탁금액 (9억원)

▲98년내 집행가능예산외 삭감

올해 세출예산에 계상됐으나 사업미시행으로 삭감된 예산은 19건 2백25억원이다. 중요사업은 △제2팔달로 태전동 ~구마지선 (14억원) △서변동 ~북대구IC간 도로(51억원) △범물 ~안심간 4차순환선(73억원) △팔거천 우안도로(10억원) △소규모 주민생활 편익사업(10억원) △대구대공원 설계용역(6억원) △두류공원 잔디광장조성(6억원) △수목원조성(12억원) △장애인종합체육관 건립(10억원) △장애인종합 복지관건립(17억원) △염색기술연구소 연구교류동건립 (7억원) 등이다.▲98 추가사업

세입감소에도 국고보조금, 지방교부세의 증액등으로 75건(사업비 1천1억원)의 사업이추가됐다. 주요 추가사업은 △파동 ~용계삼거리 도로(40억원) △송현공원 주변도로(10억원) △태풍 예니 피해도로복구(3억6천만원) △공산댐 우회도로(91억원) △신천우안도로(6억원) △중동교 ~봉덕초교간 3차순환선(1억4천만원) △실업자대책(66억원) △시설보호비(6억원) △보육시설 운영비(6억원) △공공근로사업(4백48억원) △고용촉진훈련(46억원) △대구종합경기장 건립(1백80억원) △인터넷 홈페이지 확대구축(1억원) 등이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