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 프로젝트 17개 사업중 지난 7일 국비 40억원이 처음 지원된 섬유개발연구원의 신제품 개발센터 건립이 지역 직물업계의 민자출자 기피와 함께 사업계획과 관련한 직물업계 내부의 이견에 부딪쳐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추경예산으로 지원된 국비 40억원은 상당기간 은행금고에서 '낮잠'을 잘 형편이다.섬유개발연구원(이사장 권성기)은 8일 오후 연구원에서 이사회와 신제품개발센터 추진위원 연석회의를 개최, 신제품개발센터 건립문제를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대부분의 이사들은 신제품개발센터에 직기를 대거 설치하겠다는 것은 수익사업을고려한 양산 시스템이라며 신제품 개발에 보다 치중해야 한다고 주장, 연구원측의 사업계획에 제동을 걸었다.
또 메리야스와 모직업계 대표들이 신제품개발센터가 합섬위주의 사업계획이라고 비판한데다 일부이사들 역시 산업자원용 섬유개발 등이 병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산업자원부 정수철 섬유생활산업과장은 "업계의 의견이 수렴되지 않았다는 것은 의외"라며 "패션소재산업을 육성하려면 합섬외에 천연섬유 부문도 개발하고 산자용 섬유개발도 포함하는 것이 좋겠다"고 밝혔다.
정과장은 이어 "사업계획 협약을 맺은지 며칠 되지않지만 잘못된 점을 알았으니 지금이라도 바로잡자"고 덧붙였다.
한편 대구시와 지역 직물업계는 국비를 기계설비 도입에만 사용토록 해 현물출자를 통한 업계의민자출연이 어렵다며 재고를 요청했다.
산자부 정과장은 이와 관련 "신제품개발센터 건물건립은 시비와 민자로 해결해야 한다"는 종전입장을 재확인하고 "예산사용이 경직돼있는 것은 인정하나 기획예산위와 예산청이 예산을 주관하고있으므로 산자부도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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