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사회 '범죄' 늘었다

입력 1998-12-08 15:13:00

IMF관리체제이후 대량실직과 사회적 불안 속에 살인 강도 강간 등 각종 흉악범죄가 크게 증가한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들어 11월말 현재 112범죄 신고센터에서 접수 처리한 사건은 8만5천6백3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만7천4백88건에 비해 27% 증가했다.

특히 살인 강도 강간 절도 폭력 등 강력범죄는 지난해 1만3천9백28건보다 73% 늘어난 2만4천1백12건으로 집계됐다.

사건유형별로는 지난해 5건에 불과했던 살인은 23건으로 4.6배 늘었으며 1백19건이었던 강도는 3백33건으로 2.8배, 강간은 14건에서 37건으로 2.6배, 1만9백79건이었던 폭력은 1만7천1백30건으로56%증가했다. 생계형 범죄인 절도의 경우 지난해 2천8백11건에서 올해는 6천5백89건으로 2.3배가늘었다.

경범 신고도 5천8백36건이 접수돼 지난해 2천3백92건에 비해 2.4배증가, 재물손괴 상해등 기타 형사범도 4천4백15건에 달했다.

경찰은 "IMF형 범죄로 분류되는 강.절도범이 크게 증가한 것은 대량 실업사태로 삶의 터전을 잃은 실업자들이 범죄의 유혹에 빠지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한편 시간대별 범죄 신고접수건수는 밤10시~새벽2시에 전체의 33.1%가 접수되는 등 야간 신고가70%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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