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그룹의 핵심 주력업종에서 제외된 계열사의 운명이 해당 기업 종업원 뿐만 아니라 전 재계의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건설, 중공업, 무역, 화학 등 대형 계열사가 상당수 비주력 계열사로 분류돼 있어 이들 기업이 과연 그룹에서 분리될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5대 그룹들은 일단 회생불가능 기업은 과감히 정리하되 비주력 계열사에 대해서는 매각, 분사 등을 통해 그룹에서 분리시키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전경련 관계자는 비주력 계열사를 핵심주력업종에 무리하게 합병시켜 비대한 사업구조를 유지하지 않겠다는 단호한 의지가 반영돼 있다고해석했다.
5대 그룹이나 전경련측 설명대로라면 비주력 계열사의 앞날은 독자경영뿐인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
비주력사로 분류된 대형 계열사가 현대종합상사뿐이어서 임직원의 동요가 상대적으로적었다. 현대측은 현대종합상사가 계열사 수출을 지원하는 회사이기 때문에 비록 비주력으로 분류되더라도 없어서는 안될 기업이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현대종합상사 일부 직원들은 "왜 우리회사만 빠졌을까"라며 귀동냥에 나서는 표정이었다.
▲삼성
화학, 건설, 중공업 등이 주력 업종에서 제외됐다. 화학의 경우 삼성종합화학은 현대석유화학과의 통합 대상이지만 삼성석유화학, 삼성정밀화학의 향방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 다만 삼성석유화학은 합작사인 미국의 아모코사에 지분을 넘기는 방안, 삼성정밀화학은 독자생존 방안 등이 업계에서 흘러나오고있다.
▲대우
전자계열사의 향방이 관심거리로 떠올랐다. 브라운관 제작업체인 오리온전기는 대우전자-삼성자동차 빅딜(대규모 사업교환) 대상에서 제외돼 워크아웃대상으로 분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통신은 외자유치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LG
대형 계열사로는 LG금속이 주력에서 제외됐다. 그룹측은 LG금속의 해외매각을 조기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LG상사는 중소기업 수출지원 등에 주력하고 있어 서비스업종으로 분류될수 있다는 것이 그룹측 설명이다.
▲SK
매출 1조원 이상의 계열사가 모두 주력업종에 포함돼 있어 중소 계열사간 합병, 매각, 분리 등만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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