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급자재 납품을 미끼로 업자로부터 금품·향응을 받은 공무원 무더기 적발 사건은 우리 공직사회의 부패가 어느 정도인가를 재확인시켜 줬다는 점에서 충격적이다.
경찰 조사 결과 적발된 공무원 중 일부는 새정부 들어 부정부패 추방 운동이 전개되는 와중에서도 수의계약 납품업자와 '검은 거래'를 계속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계약을 앞두거나 성사되면 계약 금액 중 일정 부분을 당연하다는듯 받아 챙겼는데, 여기에는 자재 선택 재량권을 가진기술부서 공무원도 빠지지 않았다.
특히 이들에게 금품이나 향응을 제공한 ㅎ사는 심한 자금난으로 종업원의 월급을 제대로 못주는것은 물론, 전기료도 제때 못내면서 공무원들에게는 상납을 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수의 계약을 통한 남품금액 중 일부를 상납하지 않고는 계속 거래가 불가능 했기 때문으로 풀이되는데,ㅎ사 경우 계약 금액의 10%는 로비자금으로 사용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에 적발된 공무원들 상당수는 여전히 수뢰나 향응을 제공받은 사실을 부인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영주·宋回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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