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간담회 베또니 이탈리아 패션스타일리스트

입력 1998-12-08 00:00:00

"세계적 패션도시가 되기 위해선 훌륭한 디자이너뿐 아니라 원단, 패턴, 재봉 등 기초 시스템이잘 갖춰져야 합니다"

7일 패션디자인연구센터에서 열린 '해외전문가 초청간담회' 참석차 대구를 찾은 이태리 패션 스타일리스트 쟌니 베또니씨(41)는 밀라노의 성공비결을 디자이너와 기초 시스템간의 유기적 협동에서 찾았다.

"외국인이 참여하는 파리컬렉션과 달리 밀라노컬렉션은 순수한 이탈리아 북부출신 디자이너들의작품으로만 운영됩니다"

고급 기성복 체제를 고집, 지역 출신을 세계적 디자이너로 키운 것이 밀라노컬렉션만의 힘이라고밝힌 베또니씨. 그는 대구를 '아시아의 밀라노'로 키우기 위해 도시의 특성을 객관화시켜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실 밀라노는 생산기지가 아닌 상공업 도시로 주변 도시에서 생산된 제품을 상품화하는 역할을 하죠. 대구역시 이를 염두에 두고 밀라노 프로젝트를 추진해야할 것입니다" 〈金嘉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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