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피아니스트 김정아 귀국독주회

입력 1998-12-07 14:13:00

9일 오후 경북대 대강당 재미(在美) 피아니스트 김정아씨(29·사진)가 9일 오후 7시30분 경북대 대강당에서 일시 귀국독주회를 갖는다.

현재 명문 노스 텍사스대 음악대학원에서 세계적으로 저명한 조셉 바노베츠교수의 지도아래 박사학위 논문을 준비하고 있는 김씨는 1백여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이 대학의 박사학위 최연소기록에도전할만큼 재능을 인정받고 있는 유망주.

경북대 졸업직후 도미, 뉴잉글랜드 컨서바토리 대학원 석사과정을 학과·연주 2개 부문에서 우등으로 졸업하기도 했다. 대구출신 피아니스트중 뉴잉글랜드 컨서바토리를 졸업한 음악인은 백혜선씨에 이어 김씨가 두번째로 변화경교수가 스승이다.

그동안 여러차례의 독주회와 실내악무대, 대구시향과의 협연(93년)등 폭넓은 무대경험을 쌓은 김씨는 이번 독주회에서 그동안 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할 생각이다.

베토벤의 초기작품인 '소나타 라장조 작품10'과 고도의 테크닉과 음악성이 요구돼 피아니스트들이 좀체 선곡하지 않는 난해한 작품인 드뷔시 '12개의 연습곡중 제2권', 리스트 '노르마 대환상곡'을 들려준다. 특히 '노르마 대환상곡'은 벨리니 오페라 '노르마'의 6개 주제에 기초한 피아노곡으로 오페라 전체의 음악적 내용을 18분길이로 짧게 집약한 난곡으로 장엄한 느낌이 드는 작품이다. 공연문의 421-7880

〈徐琮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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