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은 지금

입력 1998-12-07 00:00:00

○…군위군 농업기술센터 조사 결과 올해 군위지역에 심했던 사과 낙과 현상은 겹무늬 썩음병에가장 많이 기인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이 병은 후지 품종에서 많이 나타났으며, 방제 적기를 놓침으로써 무려 1백90여t의 사과가 성숙기 이전에 떨어진 것으로 추계됐다.

이때문에 기술센터는 내년엔 농약 적기 살포, 같은 농약 계속사용 회피, 그물망 설치 등 대응 지도를 강화키로 했다. 군내에서는 2천5백여 농가가 1천2백36ha의 사과를 재배하고 있다.

〈군위·張永華기자〉

○…농촌 농기계 운전·조작·안전관리 교육에 부녀자 수강생이 몰리고 있다.문경지역 경우 지난달 25일 가은읍을 시작으로 실시된 이 교육에 40~50명씩의 부녀자들이 참가,농기계 운전 및 난 재배기술 강의에 귀를 기울였다. 참가자들은"여성도 농기계를 이해하고 조작할 수 있어야 여성화·고령화 되는 농촌인력 상황을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경·尹相浩기자〉

○…탈곡을 못해 애 먹었던 태풍 피해지역 농민들이 이번엔 도정공장에서 먼지가 많고 기계가 망가진다며 피해 벼 도정을 기피하는 바람에 겹고통을 겪고 있다.

벼논 80%가 인동 제방 붕괴로 침수돼 농사를 망친 손모씨(45·경주시 안강읍) 등 농민들은 "우여곡절 끝에 탈곡한 벼를 도정공장에서 기피해 천덕꾸러기가 됐다"고 했으며, 시 관계자는 "이때문에 농협에서 이동 방앗간을 운영토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주·朴埈賢기자〉

○…영세농협 통폐합 작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

봉화지역 경우 법전·상운·재산 등 3개 농협을 올 연말까지 인근 농협과 통합키로 했으나 춘양농협과 통합 예정이던 법전 농협 경우 지난달 27일의 대의원 총회에서 통합을 위한 조합원 찬반투표 실시 자체를 부결했다. 또 봉화농협과 통합 예정인 재산·상운 농협도 찬반투표 실시에 대한 조합장들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처럼 봉화군내 영세농협 합병 작업이 지지부진한 것은 합병대상 농협 조합장들의 자리 보전을위한 반발, 지역 농협이 다른 농협에 흡수 합병되면 손해볼 수 있다는 일부 조합원의 불안감 등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봉화·宋回善기자〉

○…농촌의 유휴인력 활용과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건설된 농공단지 입주 업체들이 IMF 이후 원자재 공급난 및 심한 자금난 등 때문에 잇따라 폐휴업하고 가동 공장들도 가동률이 떨어지면서종업원 수가 급감했다.

예천읍 지내리 농공단지 경우 16개 입주업체가 있으나 현재 폐업·휴업·부도 등으로 6개 업체가가동이 중단되고 가동 중인 업체 마저도 가동 시간을 단축하는 등 대다수가 정상 가동되지 않고있다. 이때문에 종사자 수가 종전 5백여명에서 2백50명 미만으로 절반 이상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예천·權光男기자〉

○…홍화가 의성지역 특산품으로 자리 잡았으나 가공·판매 회사가 올들어 크게 증가, 부작용이우려된다. 의성에는 2년전 '우리홍화'가 처음으로 홍화 건강식품을 개발해 전국적 판매망을 형성했으나, 작년부터 비슷한 제품 생산·가공 업체가 늘기 시작해 현재는 무려 12개에 달한다는 것.가공 업체 증가는 올들어 홍화가 농산물 약재로 분류되면서 신고만 하면 가공판매가 가능해졌기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의성·張永華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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