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美 하원 법사위 질의 불성실 답변

입력 1998-12-07 00:00:00

미국 하원 법사위원회는 금주중 빌 클린턴 대통령의 성추문 사건과 관련, 탄핵안을 발의해 처리할 것이라고 의회 관계자들이 6일밝혔다.

법사위원회는 8일부터 이틀간 백악관측에 의회의 탄핵조사에 대한 입장을 개진할 기회를 부여한뒤 탄핵조사를 매듭짓기 위한 토론에 들어가 주말까지 탄핵안을 처리하고 본회의에 회부할 예정이라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법사위원회가 탄핵안을 의결할 경우 하원은 내주중 특별 본회의를 열어 클린턴대통령에 대한 탄핵여부를 최종 심의하게 되며 이때 과반수 이상이 찬성해야 탄핵안이 승인된다.공화당의 톰 딜레이 하원 부총무는 "상당수 의원들이 법사위의 81개항 질의에대한 답변서에 실망, 클린턴 대통령은 탄핵 이외의 조치로 매듭지을 수 있는 기반을 상실했다"면서 본회의에서 견책 동의안이 표결되는 사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 당장 탄핵안에 대한 투표가 이뤄지면 통과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하지만 그동안2백28명의 공화당 소속의원중 15~20명이 탄핵 반대입장을 밝혀온바 있어 탄핵안이 본회의에 회부되더라도 통과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상태라고 관계자들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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