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징스런 사천왕상...불교 캐릭터 4종 "눈길"

입력 1998-12-05 14:02:00

'나 사천왕 맞아?' 부릅뜬 눈, 튀어나온 이, 치켜 든 칼. 무서운 이미지의 사천왕이 앙징스럽고 귀여운 캐릭터로 새로 태어났다.

디자인전문업체 와이드스코프 기획팀(팀장 표성중)이 불교문화캐릭터 개발사업의 첫 작품으로 4명의 사천왕상을 내놓아 화제다.

현대화된 색상과 신세대에 친근감을 주는 표정, 불교의 신비스런 문양등이 어우러진 사천왕상은장난꾸러기같은 모습의 북방 다문천, 기타치는 동방 지국천, 점잖은 서방 광목천, 기를 모으는 남방 증장천등 4종. 사천왕과 함께 제석천의 캐릭터도 선보였다.

"예수나 모세의 캐릭터는 벌써 나와 인기를 끌고 있지만 불교계에선 경전속에 다양한 인물들이있음에도 캐릭터로 개발하는데 소홀했던 것 같아요.

앞으로 다양한 불교문화 캐릭터를 개발할 예정입니다". 표팀장은 사천왕 캐릭터를 엽서와 팬시용품등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와이드스코프 기획팀은 대학에 재학중이거나 갓 졸업한 신세대로 구성된 벤처기업. 팀원 8명이모두 불자로 불보살뿐 아니라 불교설화등을 모두 만화와 애니메이션으로 재구성하겠다는 계획을가지고 있다.

현재 '서유기'에 대한 스토리작업에 들어갔으며 조만간 21세기 사이버복장을 한 신세대 손오공을만나게 될 것이라고. 02)3436-1935.

〈金重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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