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에이젠슈타인 탄생 1백주년

입력 1998-12-05 14:07:00

올해는 세르게이 마하일로비치 에이젠슈타인(1898~1948)의 탄생 1백주년이다.

고작 10여편의 영화를 내고 50세에 세상을 떠났지만 그는 세계영화사에서 가장 위대한 작가중 한명으로 손꼽힌다.

그는 라트비아공화국의 리가에서 태어났다. 페테르부르크대학에서 건축을 전공. 첫작품 '파업'(Strachka.25년)을 제작하면서 놀라운 속도로 예술적으로 성숙했다.

'파업'의 성공 덕택에 그는 소련 정부에 의해 1905년 혁명 20주년 기념작 공식감독으로 지정됐다.이렇게 해서 완성된 것이 '전함 포템킨'. 이 작품은 곧이어 발표된 푸도프킨의 '어머니'(Mat.26년)와 함께 새로운 소련영화의 저력을 전세계에 알렸다.

1927년 러시아혁명 10주년 기념작인 '10월'(Oktibar) 제작. '10월' 이후 에이젠슈타인은 다큐멘터리 '옛것과 새것'(Staroie i Novoie.29년)을 제작했고 1929년부터 1932년까지 유럽과 미국을 여행.이 기간동안 할리우드에서 몇 편의 극영화를 만들려고 했으나 모두 기획단계에서 무산. 의욕적으로 촬영에 들어갔던 '멕시코 만세'(Que Viva Mexico!)의 편집도 마치지 못한채 1948년 모스크바에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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