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현대자 분규재연 우려

입력 1998-12-03 00:00:00

현대자동차 노사가 지난 8월 합의한 회사출연 고용기금 85억원의 사용처를 놓고 팽팽히 맞서고있다.

노조가 회사출연금 가운데 20억원은 정리해고자용으로, 나머지는 무급휴직자를 위해 사용해 줄것을 요구하고 있는데 반해 회사측은 "정리해고자에게는 단 한푼도 줄 수 없다"며 전액을 무급휴직자 교육훈련비로 사용할 것을 고집하고 있는 것.

노사는 그동안 열린 수차례의 실무협상은 물론 지난 24일 노사협의회에서도 이 문제를 논의했으나 상호간에 이견만 드러냈을 뿐이다.

한편 노조는 2일 정리해고자 및 무급휴직자에 대한 생계비 지원 등 노사 합의안에 대한 후속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파업지도부 구성과 파업결의 등을 통해 강력히 대응할 것임을 밝혔다.〈呂七會기자〉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