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치게 신경을 많이 쓰고난 후나 자고난 뒤 갑자기 목이 뻣뻣하고 아프면서 목을 움직이기 어려운 경우가 종종 있다.
목의 통증은 환자들이 호소하는 통증중 요통 다음으로 흔한 증상으로 한방에서는 이를 항강(項强) 또는 낙침(落枕)이라고 한다. 한의학에서는 목의 앞쪽을 경(頸)이라 하고 목의 뒤쪽을 항(項)이라고 하는데 항강은 말 그대로 뒷목이 뻣뻣한 증상을 통칭한다.
이같은 목의 뻣뻣함은 주로 교통사고 등으로 인한 외상, 고개를 숙인 채 해야 하는 장시간의 업무, 올바르지 못한 수면습관, 과도한 스트레스 등이 주원인.
한방에서는 뒷목 부위를 통과하는 대표적인 경락인 독맥(督脈), 족태양방광경(足太陽膀胱經), 수소양삼초경(手少陽三焦經) 등에 풍(風), 한(寒), 습(濕) 등 인체에 해로운 기운이 침범했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난다고 본다.
단순 항강증의 경우엔 침구.약물치료를 기본으로 부항요법, 추나요법, 물리치료를 병행하면 3, 4일내에 적절히 치료될 수 있다. 이중 추나치료는 척추의 배열이 바르지 못해서 나타나는 여러 증상을 척추교정을 통해 치료하는데 효과적인 방법이다.
그러나 목둘레의 지속적인 동통이나 마비가 목에서 팔로, 팔에서 목으로 확산되거나 손가락 끝으로까지 전파될 경우 단순한 항강증이라기보다는 다른 척추질환이나 내과질환이 원인일 때가 많으므로 감별진단을 해볼 필요가 있다.
특히 지속적으로 목이 뻣뻣하고 팔이나 손이 저린 증상이 따를 경우 중풍의 전조증상으로 볼 수도 있다. 이런 환자들이 무절제한 생활을 하거나 심한 정신적 충격을 받거나 급격한 기후변화에노출되면 중풍으로 이어지기 쉽다.
열경한방병원(053-629-7001) 이성훈 한의사는 "항강증은 추운 날이나 궂은 날 통증이 심해지는경향이 있다"며 "항강증이 계속되는 노년층 환자들은 중풍이 호발하는 겨울철을 맞아 전문의의진단을 한번쯤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 말한다.
〈金辰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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