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아시안게임 D-5 참가인원·경기종목 역대 최대

입력 1998-12-01 14:26:00

6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제13회 방콕아시아경기대회가 5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방콕대회는 태국의 경제난으로 대회 개최여부에 많은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지만 역대 어느대회보다 최대규모가 될 전망이다.

방콕은 한 도시에서 4번씩이나 아시안게임을 치르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갖게 됐다. 지난 66년(5회), 70년(6회), 78년(8회) 대회에 이어 이번이 네번째.

43개 아시아올림픽위원회(OCA) 회원국 중 41개국의 참가가 확정된 이번 대회는 9천2백여명의 선수단과 4천8백31명의 취재단이 등록, 참가인원도 최대규모다.

경기종목도 제12회 히로시마대회때의 31개종목보다 5종목 늘어난 36개에다 2개시범종목이 치러진다. 세부종목수도 3백77개로 역대 최다. 가장 많은 메달이 걸린 종목은 육상(45개)과 수영(41개),사격(34개)이다.

36개종목에 걸린 금메달 수는 총 3백77개. 남자가 2백21개, 여자 1백44개이며 혼합이 3개, 오픈된것이 9개다.

방콕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는 이번 대회를 위해 후아마르크 스포츠센터, 방콕랜드 종합경기장, 타마사트대학 랭짓캠퍼스 종합경기장에 63개(실내 26, 실외 37)의 경기장과 97개의 연습경기장을 마련했다.

메인스타디움은 후아마르크 스포츠센터. 개·폐회식과 축구 육상경기장으로 활용되며 6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다목적 경기장이다. 후아마르크 스포츠센터는 태국인에게 큰 인기가 있는 세팍타크로, 벨로드롬, 사격경기장이 함께 들어서 있다.

7개종목이 치러지는 방콕랜드 종합경기장은 1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복싱장, 체조와 역도 경기장이 있고 배구, 당구, 스누커 경기가 치러진다. 3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테니스코트와 럭비옥외구장도 이곳에 자리잡았다.

최근 완공된 타마사트 종합경기장은 2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축구와 육상스타디움이 있고 배드민턴 핸드볼 펜싱 태권도 탁구 등을 치를 7개 실내체육관과 수영장이 있다. 또 5천명을 수용하는선수촌도 이곳에 들어섰다.

〈李春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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