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 확대와 자궁 수축을 위해 무면허 의료업자에게서 주사를 맞는 엉터리 실리콘 시술 행위가광범하게 행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경각심이 요구된다.
포항지역 전문의들에 따르면 40대 이후 여성과 20대 남성들 사이에서 주름살 제거, 콧대 성형, 유방·음경 확대 등을 목적으로 체내에 실리콘을 주사하는 시술을 받은 뒤 피부 괴사, 근육 마비등 부작용으로 병의원을 찾는 환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
종합병원의 경우 속칭 '돌팔이'로부터 얼굴· 유방· 코부위 등에 실리콘 주입시술을 받은 뒤 시력 상실이나 염증, 피부가 썩어 들어가는 부작용 등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주당 2∼3명이나 되고,시내 성형외과나 피부비뇨기과 의원에도 비슷한 증세의 내원객들이 잇따른다는 것.게다가 최근에는 미장원이나 피부관리실 등지서 눈썹 문신 시술을 받은 뒤 만성피부염 등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도 많다는 것이다.
이같은 무면허 시술은 유흥업소와 주택가에서 1~2명의 브로커가 점조직 형태로 시술 희망자를 모으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10대후반~20대 남성의 음경확대술 경우 3~4명이 여관방 등지서 서로 상대방에게 실리콘을 주사해 주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의 정재룡씨(성형외과)·김석주씨(피부비뇨기과)는 "실리콘 직접 주사는 부작용이 심해 법적·의학적으로 금지된 것"이라며 "무면허 의료행위에 의한 피해는 치료도 어렵고 심리적 후유증도심해 절대 금기"라고 충고했다. 체내에 투입된 실리콘액은 체세포와 접합해 심하면 사망하거나특정부위의 기능 마비를 불러오고, 많은 경우에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리나 제거가 쉽지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朴靖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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