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울림

입력 1998-11-30 14:50:00

○…공사계약 운영문제로 마찰을 빚고 있는 울진군과 의회가 산적한 현안문제는 뒷전인 채 힘겨루기만 계속해 주민들이 맹비난.

울진군은 지난달 의회 업무보고에서 부결된 공개입찰 조례 변경안을 다시 정기회에 그대로 제출했다 담당과장이 의회출입 제한명령을 받는 등 첨예하게 대립.

이에 군민들은 "지역경제 몰락이라는 현실은 외면한 채 잿밥(?)에만 신경쓰고 있는 것 아니냐"며"어떤 결정이 진정으로 부실시공방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지를 생각해 보면 될 일"이라고 힐난.

○…경찰의 자체 비리감사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두고 내부에서도 "수박 겉핥기 식"이라는 목소리가 적지않다는 지적.

포항북부서 모계장을 비롯, 경주·영덕·울진경찰서 등이 잇따라 비리와 관련 자체 감사를 받고있거나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직원들이 바짝 긴장.

그러나 포항의 한 경찰관은 "정말 지역적으로나 내부적으로 지탄을 받고 있는 직원은 멀쩡한데어떻게 옳바른 사정이 되겠느냐"고 힐난.

○…경주시가 2백50억원을 들여 공영토건에서 시공한 경주실내체육관이 부실투성이로 도마위에오르는 등 말썽.

시민 휴식처인 황성공원 부지에 건립된 실내체육관은 당초 환경단체의 반대로 착공에 어려움을겪은데다 예산확보 마저 순탄치 못해 착공때부터 논란이 많았던 건물.

시청관계자는 "일부 부실한 분야는 공사가 계속 진행되고 있어 별 것 아니며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변명.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