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일용직근로자 1천여명이 지난 13일 문을 연 대구와 포항 일일취업센터를 통해 일자리를 구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지방노동청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일일취업센터에 구직등록을 한 일용직근로자 2천3백73명중 1천24명이 건설현장이나 공공근로사업에 투입됐다는 것. 구직자 1천5백12명이 몰린 대구일일취업센터는 4백26명에게 일자리를 주어 취업률 28%를 나타냈으며, 8백61명이 구직등록한 포항일일취업센터는 5백98명을 취업시켜 취업률 69%를 달성했다.
일용직근로자 최모씨(52)는 "겨울철 들어 건설현장이 크게 줄어든 탓에 생계를 걱정했는데 공공근로라도 할 수 있으니 천만다행"이라며 "내년 봄까지만 버티면 건설경기가 회복돼 평소 해오던미장일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지금까지 저소득 가구, 경로당 등의 수리 및 도배, 가로수보호, 하천정비 등 단기사업이나 일반 공공근로사업 중 결원이 발생한 곳에 일용직근로자를 대체 투입해 왔으며, 일용직 공공근로예산이 확정된 12월부터 구.군청별로 1일 최대 2천명까지 일용직근로자를 고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대구지방노동청은 다음달 7일부터 일일취업센터에 구직등록한 일용직근로자 중 취업이나 공공근로사업에 참여하지 못한 구직자를 대상으로 경북직업전문학교에서 조적, 미장 등 6개 직종의직업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대구서부고용안정센터 오치룡 고용안정2과장은 "일일취업센터를 찾는 일용직근로자가 하루 평균1백~1백50명으로 꾸준한 수준"이라며 "앞으로 일반건설현장 구인처를 계속 발굴해 실질적인 취업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金秀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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