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의 폭발적 보급에 따라 국내 통신시장의 구조가 급격하게 무선통신 중심으로 변화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매출규모 면에서 무선통신 매출액과 여기에서 파생된 유.무선간 접속료와 통화료의 비율이 전체 통신시장 매출액의 절반을 넘어 무선통신의 비중이 사실상 유선통신을 앞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올들어 9월말까지 유.무선통신 사업자들의 매출은 IMF 한파에도 불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5% 늘어난 11조8천9백87억원으로 집계됐다.
시내, 시외, 국제전화 등 유선전화 서비스는 매출액이 5조3천1백7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비해 32% 감소, 전체 통신시장에서 점유율이 55.6%에서 44.7%로 낮아졌다. 서비스별로는 △시내2조4천3백75억원(-3.1%) △시외 1조3천6백83억원(-11.6%) △국제 8천4백18억원(-1.6%) △전용회선 6천5백95억원 △ISDN(종합정보통신망) 1백억원을 기록했다.
무선통신 서비스는 4조6천9백55억원의 매출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8% 늘어나 통신시장 점유율도 33.1%에서 39.5%로 높아졌다. 서비스별로는 △이동전화 3조7천2백24억원(+72.3%) △무선호출 9천4백9억원(-12.4%) △시티폰 2백73억원(+4.6%) △주파수공용통신(TRS) 44억원(-13.7%) 등이다.
유선과 무선전화간 접속료와 통화료는 지난해보다 73.5% 증가한 1조6천7백15억원을 기록, 전체통신시장의 14%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무선통신과 유.무선 접속요금을 합한 비중은 53.5%로 높아져 매출액 비중이 44.7%에 그친 유선을 추월했다.
사업자별로는 한국통신이 약6조5천억원(54.6%)의 매출을 기록했고 SK텔레콤 2조6천여억원(22.2%), PCS 3사 1조1백여억원(8.5%), 신세기통신 5천2백여억원(4.4%), 데이콤 5천1백여억원(4.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역무선호출 사업자 세림이동통신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8% 줄어든 3백3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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