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관리체제가 시작된 이후 기업 구조조정과 지방경제 회생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기업들이앞다퉈 외국인 투자 유치에 나서고있으나 대구지역은 큰 성과를 얻지못하고있다.대구시는 지역 산업구조가 설비 과잉상태에 이른 섬유중심으로 되어있는데다 기술.경쟁력있는 다른 업종의 유망 기업들은 해외에 잘 알려지지않아 투자유치가 부진한것으로 보고 내년부터는 투자유치단 파견, 해외 홍보 강화 등 적극적인 투자유치 노력을 펴기로 했다.
대구지역의 외국인투자는 올해들어 상반기까지 5건에 2백53만달러가 유치됐다.또 지난 62년 이후부터는 총 62개 기업에 1억5천만달러가 유치됐고 이중 폐업하거나 청산된 기업을 제외하면 현재 39개 기업에 8천7백만달러의 유치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유치 건수로는 전국 광역시.도중 9번째, 금액으로는 강원도에 이어 두번째로 낮은 수준이다.대구시는 외국인 투자유치를 활성화하기위해 올해들어 지역 기업의 투자유치 지원 활동을 벌였지만 호텔 등 일부 업종에만 외국인 투자가들이 관심을 갖고 대구를 방문했다.
또 대구상의도 지역기업의 구조조정을 돕기위해 하반기부터 지역 15개 기업의 외국인 투자유치에나섰으나 상담은 물론 문의도 한건 없었다.
대구시 배영철 외국인투자상담실장은 외국인 투자유치 부진에 대해 "대구의 중심산업인 섬유가이미 설비과잉 상태여서 외국인투자가들에게 투자 매력이 없는데다 다른 업종의 기술.경쟁력있는유망기업은 아직 해외 인지도가 낮기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외국인 투자유치를 활성화시키기위해 내년에는 KOTRA 해외무역관을 통한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KOTRA가 주관하는 지방자치단체 외국인 투자유치단 파견에도 4차례 참가해 대구지역의 투자 유망기업들을 적극 소개키로 했다.
또 유력한 외국인 투자자들과 지속적으로 접촉하면서 지역에 대한 관심을 높이도록 하고 투자가성사될 가능성이 있을때는 대구시 단독으로 외국인 투자유치단을 파견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키로했다.
이와 함께 현재 영어.일어.중국어 지원이 가능한 외국인 투자상담실을 확충, 러시아어와 스페인어도 내년부터는 지원할 수 있도록 하고 지역의 외국인투자 기업들로 협의회를 구성해 외국인 투자기업의 애로사항과 투자활성화를 위한 건의 등을 시정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최삼룡 국제협력과장은 "외국인 투자가 수도권에 집중되고 있는데다 대구는 중소기업 중심의 산업구조여서 투자유치 금액이 낮을 수밖에 없다"며 "필요한 조직과 기능을 대폭 확충, 내년부터는대구시의 해외 인지도를 더욱 높이고 투자유치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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