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앙카라〕터키 오잘란 문제로 이탈리아 상품 불매땐 EU회원국 보복 경고

입력 1998-11-25 00:00:00

유럽연합(EU)은 24일 터키가 압둘라 오잘란 송환문제로 이탈리아의 상품 수입을 거부하면 15개EU 회원국들로부터 보복조치를 당할수 있다고 경고했다.

자크 상테르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브뤼셀에서 마시모 달레마 이탈리와 총리와 공동 기자회견을갖고 "터키나 터키 공기업들의 이탈리아 상품불매는 우리 협정에대한 명백한 위반"이라고 말했다.

상테르 집행위원장은 "터키가 이탈리아에 제재조치를 취하면 EU는 터키와 긴급협의에 나서고 만약 성과가 없으면 유럽연합은 합법적으로 보복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터키가 쿠르드 반군 지도자 오잘란 송환을 거부한 이탈리아에 대해 당초 발표대로 상품 불매운동에 나설 경우 터키의 EU 가입 추진 계획에도 커다란 타격을 받게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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