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폐경은 보통 50세를 전후로 이뤄지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마흔에 접어들기도 전 월경이 영구히 없어지는 경우가 있다.
남들에게 털어놓기조차 어려운 이같은 예기치않은 생리적 변화의 충격에 환자 당사자들은 초조와불안은 물론 비관상태로까지 빠져들기 쉽다.
조기폐경(早期閉經)은 정상적인 폐경기에 달하기 전인 35~40세 이전부터 폐경이 되는 증상. 가임여성의 약 5%가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폐경과 함께 얼굴이 화끈 달아오르고 식은땀이나거나, 점차 비만해지거나 성욕이 감퇴되고 항상 피로감을 호소하는 갱년기증후군을 동반하기도한다.
난소의 기능은 월경뿐만 아니라 여성의 골격과 생식기, 혈관과 호르몬기관 등에도 두루 영향을미치므로 조기폐경이 된 경우 신체상의 다른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건강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폐경에 따른 정신신경증상이 대인관계에 있어 정서장애나 우울증을 불러오기도 하고 난소의 호르몬 부족으로 요도염, 골다공증, 동맥경화성 질환 등이 합병될 수 있기 때문.조기폐경의 원인에는 염색체이상과 같은 선천적 요인도 있지만, 영양상태 불량, 전신쇠약성 질병,과도한 방사선치료, 독극물에 의한 생식세포 손상 등 다양한 것들이 있다. 특히 가족중 조기폐경이 있는 경우나 평소에도 월경불순이 심한 경우, 수척하면서 비활동적인 젊은 여성들은 주의를요한다.
한의학에서는 이같은 원인 외에도 신허(腎虛)와 혈허(血虛), 기울(氣鬱)로 대별하여 치료하고 있다. 신허는 난소의 기능쇠퇴를 의미하며 혈허는 월경으로 배출될 여유분의 혈액이 없는 것을, 기울은 정신적 갈등이나 욕구불만상태의 지속을 뜻한다.
따라서 예방을 위해서는 정신적 안정이 중요하며 과다한 성생활이나 빈번한 인공유산을 피하는것이 좋다. 또 찬음식을 과식하지 말고 월경중엔 보온하도록 하며 앓고 있는 만성질환은 조기치료해야 한다.
한의사 배종국씨(배종국한의원·053-753-5553)는 "조기폐경은 자연스런 생리적 폐경과는 큰 차이가 있으므로 원인질환부터 치료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비원전 등의 한약과 침구치료로 월경이회복된 사례가 한방임상에서 많이 보고되고 있다"고 말했다.
〈金辰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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