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춘추-동해안에 대형수족관을

입력 1998-11-24 14:10:00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와 인접되어 있지만 이를 이용한 관광상품의 개발은 상당히 미흡한 실정에 있다. 바다와 인접한 외국의 주요 도시에 가보면 그 지방 대표적인 관광코스의 하나는 단연대형 수족관이다. 대형 수족관은 학생들의 자연 학습장으로 이용되기도 하고, 관광객들의 인기있는 관광코스가 되기도 한다.

동해안은 천혜의 자연경관과 문화유적지 및 맑은 바닷물이 있다. 따라서 대형 수족관을 동해안의적정입지에 건설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 이 사업은 문경시의온천개발사업과 같이사업성이 상당히 클 것으로 생각된다.

대형 수족관을 효율적으로 건립하기 위해서는 먼저 해당 시·군이 사업주체가 되어 민간이 참여하는 제3섹터 형태의 대규모 관광휴양단지를 조성하고 그 주변에 대형 수족관을 건립하는 방안을검토할 수 있고 두번째는 지역에 연고를 둔 중견기업이 사업주체가 되어 건립하는 방안을 들 수있다.

대형 수족관의 시설규모는 약 3~5만평 정도의 세계적인 시설규모로 건설하고, 세계 각국의 해양물고기와 동물들을 전시하면서 돌고래 쇼나 각종 해양동물쇼등 각종 이벤트를 개최하여 연중 관광객들이 찾는 장소가 되도록 개발할 필요가 있다. 수족관 주변지역에는 대단위 관광휴양단지를건설하여 '지나가는 관광'에서 '묵고가는 관광'으로 유도해야 한다. 그렇게 될 때 해당지역에 떨어지는 부가가치가 많아지고 지역 주민들의 소득도 증대하게 될 것이다. 이 사업은 자연학습의장과 가족중심의 관광명소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커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구경북개발硏 수석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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