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가 외국인 드래프트에서 1, 2순위로 지명, 계약한 용병 찰스 스미스는 4번타자겸 지명타자로, 빌리 홀은 1번타자겸 유격수로 기용될 전망이다.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외국인 드래프트를 다녀온 삼성 서정환감독은 23일 오른손타자인 스미스를 왼손타자인 이승엽과 양준혁 사이 4번타자로 기용, 중심타선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감독은 스미스가 트리플A 멕시칸리그에서 올시즌 홈런(29개)과 장타율(0.606) 1위, 타점(1백8개)2위에 오른 슬러거인만큼 국내에서도 30개 이상의 홈런을 터뜨릴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서감독은 올시즌 지명타자로 활약한 양준혁을 우익수로 돌리고 스미스를 지명타자로 기용, 타격에만 전념케 할 방침이다. 스미스가 제 몫을 할 경우 삼성은 클린업트리오 '1백 홈런' 기록도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빌리 홀은 방망이 무게에서는 스미스보다 처지지만 수비, 기동력등 경기 활용도에서는 스미스를능가할 재목으로 평가받고 있다. 서감독은 드래프트 현지 평가전에서 기동력과 어깨(수비력)를 인정받은 홀의 장점을 최대한 살린다는 방침이다. 홀이 스위치히터인데다 흑인 특유의 탄력을 지니고 있어 1번타자로 적격이라는 것. 수비는 타격이 처지는 김태균, 노령의 유중일 대신 주전 유격수로 기용할 방침이다.
삼성 스카우트팀 이문한과장은 "스미스와 홀이 미국 출신임에도 차분한 성격을 바탕으로 동양적인 야구를 하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두선수 모두 올시즌 우즈(OB)나 쿨바(현대)처럼 국내에서성공할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金敎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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