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노선 안내판에 배차간격도 적었으면

입력 1998-11-23 14:06:00

최근 버스업계 비리들이 속속들이 뉴스로 터질때마다 만만찮은 버스료를 지불해야하는 시민의 입장으로서는 분통터지는 답답함을 경험한다.

사실 주위를 둘러보면, 버스업자가 수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해서 자신들의 이권과 관계된 이들에게 로비활동을 해야하는게 아니라 실제로 이용하는 시민을 위해 편리추구를 해야함에도 불구하고, 구태의연하게 버스업자들의 뱃속채우기가 언제까지 계속될는지 한심스럽기만 하다.시민의 입장으로서 아쉬운 점을 하소연한다.

버스노선이 많지 않은 한가한 정류장의 노선안내판에 버스 번호만 쓰지말고 배차간격도 적어두었으면 한다.

물론 버스업자가 해야할 일은 아니지만 사죄의 마음으로 시민배려를 해주었으면 한다.배차간격을 알고자하는 이유는 이렇다.

나는 646번 버스를 평리1동 동사무소앞 정류소에서 탄다. 자주 이용하다보니 배차간격을 알게 되었지만 처음엔 자주 오지않는 버스를 기다리느라 발을 동동 굴렀다.

배차간격만이라도 알고 있었다면 기다리는 시간이 그렇게 길게 느껴지지도 않았을 것이고 또 늦게 되더라도 그에따른 조치를 취할 수 있었으리라 생각한다.

예를 들자면 '646번 월성아파트'뒤에 '30분마다'라고 적어둔다면 편리하지 않겠는가. 이용자 최우선이라는 점을 고려해주기만 한다면 어느정도 개선되고 편리해지리라 믿는다.

김경미(대구시 평리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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