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민주거물 부상

입력 1998-11-23 14:53:00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부인 힐러리 여사가 '선거로 뽑히지 않은백악관의 제2 대통령'이란 한때의 악평을 딛고 민주당측에 없어서는 안될 거물 정치인으로 변신하는데 성공했다.뉴욕타임스는 22일 힐러리의 활약상을 다룬 기사에서 민주당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힐러리가 상원선거에 출마할 것인지에 대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민주당측은 힐러리가 지난 2월 클린턴 대통령과 전(前)백악관 시용직원 모니카 르윈스키의 섹스스캔들이 터진 직후 개인적 상처야 어찌됐든 남편의 곁에 나란히 섬으로써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이미지를 극복한 것으로 보고있다.

선거전문가들도 힐러리가 당시에 조금이라도 눈물을 보이거나 남편과 거리를 두는 듯한 인상을줬다면 클린턴 대통령 진영이 이번 선거에서 패배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힐러리는 또 중간선거에서 직접 19개주를 돌며 민주당 후보를 위한 정열적인 선거운동에 개인적재능을 쏟음으로써 민주당 후보들의 선전을 확보하고 남편의 정적인 뉴트 깅리치 하원의장과 알폰스 다마토 뉴욕주 상원의원을 정계에서 은퇴하도록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