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젊은 공군 장교가 자녀 없이 홀로사는 할머니를 친부모처럼 돌보고 있다. 공군 16전투비행단정비장교 이광제 대위(28).
이대위가 이기년 할머니(80.예천군 용궁면 무지리)와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2월. 외출에서 돌아오다가 무거운 짐을 들고 힘겹게 걷는 할머니를 보고 어머니 같은 생각이 들어 집까지 태워 준것이었다.
그러나 이대위는 이 할머니가 20대 초반에 남편을 여의고 자식없이 홀로 사는 것을 알고는 매주한두차례 찾아 반찬.쌀을 갖다 드리고 집안 청소를 해주는 것은 물론 매달 10만원의 용돈까지 주는 등 친혈육 같이 보살피기 시작했다.
이대위의 이같은 정성에 처음엔 할머니가 부담스러워 하다가 요즘은 친자식 같이 생각, 출장으로전화를 못하거나 얼굴을 보이지 않으면 짜증을 내고 호통까지 친다는 것.
95년도에 공군 사관학교를 졸업한 이대위는 할머니가 세상을 떠나더라도 자식 노릇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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