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평준화지역 고교들의 신입생 유치에 2002학년도 대입제도 개선안이 큰 쟁점으로 부상, 이를 둘러싼 신입생 유치전이 더 뜨거워졌다.
21일부터 신입생원서를 받고 있는 경북지역 고교들은 무시험전형 확대, 비교내신제 폐지, 고교등급제 금지 등을 뼈대로한 새 입시제도가 신입생 유치에 큰 변수가 될 것으로 판단, 치열한 신입생 유치 경쟁을 하고 있다.
이는 경북지역의 중학 3학년 학생들과 학부모들 사이에 명문고교에 진학하면 대학진학입시에서불이익을 받을 것이란 생각이 확산되고 있는 한편 잦은 입시제도 개편에 따른 불안감으로 명문고를 고집하려는 경향이 교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포항의 일부 명문고교들은 전통, 면학분위기 등 장점을 내세워 대학진학에 불리하지 않다는 내용을 중학교에 적극 홍보할 계획이고 다른 고교들은 더 이상 명문고를 선호할 필요가 없다고 맞대응하고 있다.
9일 안동의 경안고, 경일고, 경안여고, 길원여고 등 9개 사립고교들은 명문고교에 진학하면 대학입시에 불리하다는 내용의 '고교진학 소식'이란 홍보물을 제작, 학생, 학부모들에게 나눠주는 등새 입시제도를 신입생 유치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포항의 한 명문고 교장은 "우수학생들이 하향 지원 할 경우 유례없는 미달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걱정했다.
경북도교육청 이병렬 장학관은 "새 입시제도가 성적 반영 비중을 낮추고 다양한 전형요소를 활용하는 만큼 특정 학교를 고집할 필요가 없다"며 "앞으로 비평준화 지역의 과열 입시경쟁은 저절로사라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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