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가채점 결과 분석

입력 1998-11-20 14:30:00

대구 일신학원이 99학년도 대학수능 시험에 응시한 전국 1백54개교 재학생 5만7천6백16명을 가채점한 결과 전국 평균(4백점 만점)은 인문 2백33.7점, 자연 2백42.1점으로 작년보다 인문 20.6점, 자연 23.2점이나 대폭 상승했다. 또 상위 50% 집단 평균은 인문 2백92.6점, 자연 3백5.1점으로 작년보다 각각 21.4점, 24.1점 높게 추산됐다.

수능성적이 이처럼 높게 나타난 것은 수리탐구Ⅱ가 지난해보다 평균 12~13점이나 올랐기 때문이다. 수리탐구Ⅰ 역시 큰 변수. 수험생들이 어렵게 느낀 것과 달리 점수는 오히려 상승한 것으로나타났다. 새로운 유형으로 수험생들이 당황했을 뿐 실제는 기본 원리와 개념만 알면 쉽게 풀 수있는 문제였다는 것.

이번 수능은 상위권보다 중위권, 인문계보다 자연계에서 점수 상승폭이 높게 나타났다.

◇얼마나 올랐나=인문계 경우 최상위권(3백70점 이상)은 5~9점, 상위권(3백50~3백60점대)은 13~16점, 중상위권(3백~3백40점대) 19~23점, 중하위권(2백50~2백90점대)은 25~27점, 하위권(2백50점대이하)은 25~28점 올랐다.

자연계는 최상위권(점수대는 인문계와 동일)은 9~10점, 상위권 14~18점, 중상위권 21~29점, 중하위권 30~33점, 하위권은 29~34점씩 상승했다.

◇고득점자 쏟아진다=인문계 경우 3백70점 이상은 작년보다 4천8백72명 증가한 7천1백명으로 집계됐다. 3백50점 이상은 2만2천9백60명, 3백점 이상 8만9천8백87명, 2백50점 이상은 17만9천9백78명. 자연계는 3백70점 이상이 7천6백68명으로 98학년도 수능보다 5천5백58명 늘었다. 3백50점 이상은 2만5천9백42명, 3백점 이상 9만4천7백44명, 2백50점 이상은 17만2천3백71명으로 추정됐다.

◇특차지원 자격 수직상승=올해 입시에서는 특차모집 대학수와 모집정원이 늘었고 특히 서울대가처음으로 특차모집해 고득점자들이 특차에 대거 몰릴 전망이다. 대학들은 수능성적으로 특차지원자격을 제한하고 있다. 서울대 특차에 지원하려면(상위 1%) 인문계 경우 3백75점, 자연계는 3백76점 이상이어야 가능하다. 상위 3%는 인문 3백62점, 자연 3백67점이다.

한편 대구지역 재학생들의 평균점수는 전국 평균보다 높아 16개 시도 가운데 자연계는 1등, 인문계는 3등으로 추정됐다.

◇지원가능대학=인문계 정시모집 경우 서울대 법학은 3백85점, 연세대 상경계열 및 고려대 법학3백78점, 경북대 영어교육 3백61점, 경북대 법학 3백47점, 영남대 영문 3백34점 이상이면 지원할수 있을 전망.

서울대 상위권 학과는 3백82점(특차 3백85점), 서울대 중위권 학과 3백78점(특차 3백75점) 이상, 서울대 지원가능 최하선 및 연.고대 상위권학과 3백73점(특차 3백63점) 이상, 서울지역 중위권 및 대구.경북지역 상위권 학과 3백42점(특차 3백42점) 이상 등으로 지원선이 예상된다. 2백77점(특차 2백79점)이상이면 대구.경북지역 중위권 대학에 지원할 수 있다.

자연계는 서울대 의예 3백87점, 연세대 의예 3백82점, 경북대 의예 3백78점, 영남대 .계명대 의예와 경산대 한의예 등은 3백75점 이상이면 지원 가능하다. 서울지역 최상위권학과는 3백83점(특차3백86점) 이상, 서울대 중위권 학과 및 연.고대 상위권학과는 3백79점(특차 3백77점) 이상, 서울지역 상위권 학과는 3백75점(특차 3백75점) 이상, 서울지역 중위권 대학 및 대구.경북지역 상위권학과는 3백43점(특차 3백49점) 이상, 대구경북지역 중위권 대학은 3백4점(특차 2백89점) 이상으로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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