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수리탐구Ⅰ영역을 제외하고는 교과서내 출제 비중이 높고 실생활과관련된 문제가 많아 평이한 수준이었다. 이번 수능시험은 지난해에 이어 학교 수업과 연계성이높아 과외 수요를 줄이고 학교교육정상화를 촉진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됐다.다음은 대구 일신학원이 분석한 99학년도 수능 영역별 출제 경향·분석이다.
▲언어=지난해 처럼 교과서와 수험생들 눈에 익은 작품 중에서 지문이 제시돼 쉽게 풀 수 있었다. 지문수(10개)와 문항수(5~6개)는 지난해와 같다. 문학에서 교과서 관련 작품과 교과서 수준의명작·대표작 등이 출제됐고 작품의 이해·감상 능력을 묻는 평이한 문제가 많았다. 답지로 세계문학이 제시된 문제가 눈에 띄었다. 문학과 읽기의 문항수는 비슷. 어려운 문제(상) 4개, 보통(중)44개, 쉬운 것(하) 17개.
듣기평가는 강의내용을 이해하고 이를 도식화하는 문제가 독특했으나 어렵지 않았다. 대체로 평이한 문제. 쓰기문제의 형식에서 사진·도표 등을 제시하는 변화를 줬으나 내용은 예년과 다름없다.
▲수리탐구Ⅰ=작년과 달리 쉬운 계산이나 증명하는 문제가 줄고 문제해결 능력을 요구하는 문제들이 많았다. 작년과 달리 4점 배점 문항이 출제되지 않았다. 지난해 2점배점 문제 14개, 3점배점12개, 4점배점 2개였으나 올해는 2점배점 10개, 3점배점 20개 출제됐다. 인문계 경우 공통수학70%, 수학Ⅰ에서 30% 비율로 출제됐다. 주관식 21번(홀수형)은 수험생들의 생각에 따라 오답이나올 가능성이 높다. 난이도는 상 4개, 중 14개, 하 12개 문항. 자연계에서는 출제비율이 공통수학50%, 수학Ⅰ·Ⅱ 50%. 주관식 29번(홀수)은 어려운 문제. 21번은 문장 해석에 따라 오답이 나올수 있고 24번은 수학적 지식 보다 수학적 사고력을 요구한 것. 난이도별로 상 5개, 중 13개, 하12개 문항.
▲수리탐구Ⅱ=사회탐구는 과목간 골고루 나왔고 기본 개념 위주의 문제가 대부분. 통합교과형 문제는 줄고 단원통합형 단독 교과문제가 많았다. 상 7개, 중 20개, 하 11개문항. 선택과목 중 사회문화와 세계지리는 쉬운 편이고 정치와 경제는 시사문제가 많이 출제됐다. 과학탐구는 단원간 통합문제와 다른 과학 과목의 통합문제(39번은 생물과 지구과학)도 작년과 비슷한 수준. 생활·환경·첨단과학 관련 문제가 두드러졌다. 전영역에 걸쳐 골고루 나왔다. 기본 개념 파악문제와 문제를정확히 분석하고 이해해야만 풀 수 있는 문제가 수험생들을 어렵게 했다. 상 5개, 중 19개, 하 8개문항. 선택에서는 화학이 다른 과목에 비해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
▲외국어=예년의 문제와 비슷한 유형으로 작년에 없었던 영영사전 찾기 문항이 새로웠다. 듣기·말하기에서 방송진행 속도가 약간 빠른 편. 다양한 소재의 지문이 출제됐으나 상업광고와 같은실용문이 없었다. 대화체의 긴 문장이 없어 수험생들의 부담이 적었다. 난이도는 상 8개, 중 30개,하 17개 문항. 〈金敎榮기자〉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트럼프 통화 지연에…野 "코리아패싱" "국제 왕따 우려"
"尹이 홍준표 국무총리, 유승민 경제부총리, 이준석 당대표 체제로 운영했다면…"
"12·3 비상계엄은 오판" 국힘 릴레이 사과…박수민 이어 최형두 동참
대통령실 "李대통령, G7 정상회의 초청받아 참석"
[인터뷰]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 "TK가 국민의힘에 경고장 날려야 바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