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아태 수문수자원 심포지엄

입력 1998-11-17 14:01:00

아시아태평양지역 수문수자원 환경개발관리에 관한 국제심포지움과 제6차 유네스코 국제수문수자원계획(IHP) 아태지역국가 운영회의가 13개국 40여명의 학자와 기술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10일부터 13일까지 영남대 국제관에서 열렸다.

이 행사에서 수자원개발과 환경관리문제, 엘니뇨와라니냐, 중국 홍수에 따른 이상기후현상 분석등 다양한 주제의 토론과 논의들이 벌어졌다.

뉴질랜드의 폴 모슬리교수는 엘니뇨가 최초 발견시 남미의 페루와 에콰도르 연안에 국한된 국지전 현상으로 여겨졌으나 60년대 이후 태평양 전역에 영향을 미치는 광범위한 현상으로 밝혀지면서 인간 생활에 위협을 주는 요소로 등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모슬리교수는 온난해류인 엘니뇨가 종종 내륙에서 막대한 홍수를 야기하는 호우를 동반하게 되며해양성 기후로 축복받은 뉴질랜드에도 엘니뇨의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와 함께 엘니뇨에 뒤따르는 현상인 라니냐는 해수의 온도를 낮춤으로써 생태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앞으로 태평양 전역에 기후 온난화 현상이 확대돼 엘니뇨와 라니냐의 반복현상을 유발, 환경에 위협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난징 수자원연구소의 리우 헹 박사와 추 지카이 박사는 지난 여름 발생한 양쯔강 대홍수가지난 54년이후 두번째 큰 홍수로 지난 40년간 급속히 진행되어온 경제개발의 성과에 최대의 손실을 입혔다고 설명했다.

리우 교수등은 양쯔강 상류의 벌목과 호수로부터의 토지 개간이 본류의 홍수를 가속화했으며 강유역 전반에 여파를 미쳐 1천3백여명의 인명 피해를 야기, 수자원 관리에 교훈을 가져다 주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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