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뭉클한 연극 두편이 나란히 대구 무대를 찾는다.
한국 창작 뮤지컬로는 처음으로 미국 브로드웨이에 진출, 박수갈채를 받은 '명성황후'와 한국의대표적인 연극배우 손숙과 정경순의 감동적인 연기로 모녀 관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엄마, 안녕'이 바로 그것.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상품으로 찬사를 받은 '명성황후'는 구한말 명성황후의 시해사건을 중심으로한 스펙터클한 줄거리, 동양적이면서도 화려한 무대와 의상, 배우들의 열정적인 노래와 연기로외국언론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작품.
뉴욕 링컨센터에서 공연됐던 무대 세트와 의상, 주연배우 김원정, 이태원, 이재환 등 전 배우들이대구 무대로 고스란히 옮겨와 생생한 감동을 전한다.
에이콤 제작. 이문열 원작, 윤호진 연출, 김희갑 작곡. 26~29일 대구시민회관 대극장. 목 오후7시30분, 금·토 오후4시·7시30분, 일 오후3시·6시30분 공연. 문의 622-6660.
'엄마, 안녕'은 혈육의 정으로 맺어져 가장 사랑하면서도 서로 상처를 줄 수밖에 없는 엄마와 딸의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그린 작품.
어느 외딴 시골집에 늙은 엄마와 단둘이 사는 딸 제시(정경순 분). 몸은 늙었지만 쾌활한 성격의엄마 셀마(손숙 분)와 달리 간질병을 앓고 있는 딸 제시는 몸과 마음이 병든 상태. 남편과 이혼하고 하나뿐인 아들도 좀도둑질을 일삼는 문제아다. 어느날 제시는 엄마의 온갖 설득에도 불구, 끝내 자살하고 홀로 남겨진 셀마는 제시가 자신의 것이 아니었음을 깨닫는다.
지난 83년 미국 여류작가 마샤 노먼의 퓰리처상 수상 원작. 영화 '미저리'로 유명한 케시 베이츠가 83년 초연 당시 딸 제시역을 맡아 스타덤에 오른 작품이다. 실제로 세딸을 결혼시켜 타국으로멀리 떠나보낸 손숙은 딸과의 이별을 받아들일수 없어 통곡하는 엄마역으로 눈시울을 붉게 만든다.
방송극작가 김수현 각색·임영웅 연출. 28~29일 경북대 대강당. 토 오후4시·7시, 일 오후3시·6시 공연. 문의 752-65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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