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이 사용한 방석을 구해라' '부적을 만들어 태워라'
대입수능시험을 앞두고 갖가지 '수험생 풍속'이 유행하고 있다.
남학생은 여자친구의 방석을 깔고 시험을 치면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는 소문이 돌아 여자 친구가 없는 수험생들은 친구의 누나, 여동생 것까지 빌릴 정도로 요란스럽다는 것.또 이성친구로부터 '키스'를 받으면 합격률이 1백%에 이른다는 소문이 나돌아 수험생 사이에는최고의 합격 기원 선물로 얘기되고 있다.
종이에 자신이 원하는 점수를 써 불을 태우는 행위는 수험생들 사이에 널리 알려진 '기원의식'.시험일에 여자속옷을 입거나 시험날까지 한달 동안 옷을 갈아 입지 않으면 시험에서 좋은 성과를얻는다는 속설도 입시때마다 유행하고 있다.
대구 중앙도서관('중도')에 가면 '중도 하차한다(시험에 떨어진다)'는 터무니없는 유행어가 돌아재수생들이 도서관 출입을 자제하는 웃지못할 현상도 있다. 재수생이 입시학원에서 여자친구를사귀면 시험에 떨어진다(재수×재수=사수)는 말도 새로 등장한 풍속어.
합격을 기원하는 상품 역시 봇물. '합격'이란 글자가 새겨진 양말, 용무늬가 찍힌 부적속옷, 정답을 잘 찾으란 뜻으로 나침반, 정답을 잘 찍으란 의미의 일회용 카메라 등 기획상품이 수험생 선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수험생 이모군(18)은 "미신이겠지만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아 시험일에 여자 친구의방석을 갖고 갈 것"이라고 했다.
〈金敎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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