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요금이 내린다.
지난달 10일 인상된 대구 시내버스 요금은 17일부터 승차권 구입시 일반버스는 4백90원에서 4백80원,좌석버스는 9백90원에서 9백50원으로 인하된다. 지난달 버스조합이 일방적으로 버스요금을인상한지 37일만에 내리게 된 것. 현금승차시 일반 5백원, 좌석 1천원인 요금엔 변화가 없다.
대구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13일 "지난달 10일 인상한 요금을 인상전 요금으로 환원키로 했다"며"승차권 제작준비가 완료되는 17일부터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버스조합 이사장단은 13일 오후 이진항 조합이사장이 입원한 대구시 중구 동산병원에서 긴급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이사장은 "버스업계에서 비롯된 문제로 인해 사회적 물의를 가져온데 대해 시민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대구시와 시민들의 요금인하 요구를 적극 수용,요금을 인하키로 했다"고 말했다.
김상준 버스조합 부이사장은 "버스요금 인하 이후 공무원-업자와의 유착을 막기 위한 조합차원의 자체정화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버스가 진정한 '시민들의 발'이 되도록 하기 위해 서비스 개선 등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버스조합의 요금인하 발표에 대구시와 시민단체,시민들은 크게 환영하며 이번 버스,택시 비리사건을 계기로 버스,택시업계의 '환골탈태'를 촉구했다.
김영의 대구시 대중교통과장은 "조합의 요금인하를 매우 환영한다"며 "공무원과 업자들은 물론시민단체와 교통전문가들이 참여해 대중교통 전반에 관한 자문역할을 할 '교통행정특별자문위원회'를 이달말까지 구성하는 등 버스행정에 대한 개혁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경민 대구YMCA 회원부장도 "구간요금 인하에 이어 요금을 내리기로 한 조합의 결단에 박수를 보낸다"며 "이번 버스비리를 계기로 '대중교통개혁위원회'가 설립돼 투명한 버스행정이 이뤄지고 버스가 대중교통 수단으로 탈바꿈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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