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외환위기가 있을 것이냐 아니냐를 놓고 미약하나마 공방이 지속되고 있다. 그런데 대부분의 외국 기관이나 기업들은 어쨌든 공식적으로는 낙관론쪽으로 기울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신중론을 피력하기도 하지만….
이런 가운데 미국의 빅3 투자은행인 모건 스탠리가 낸 보고서는 한국의 외환위기는 사실상 끝났다고 하고있어 낙관론에 더욱 힘을 실어주고 있다. 모건 스탠리사는 가용외환보유고 개념을 사용하지 않고 외화유동성지표를 사용, 우리의 외환사정을 설명했다.
즉 우리가 단기간에 동원해 사용할수 있는 외화자산이 대략 7백50억달러나 돼 내년중 만기가 되는 3백57억달러의 외채 상환에도 전혀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신중론자들이 주장하는 가용외환보유고 1,000억달러는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간접논리로해석할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역시 우리가 외환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하기에는 미흡한 구석이 있다.
왜냐하면 가용 외환보유고가 아무리 늘어나도 그리고 아무리 외화유동성이 많아도 신용평가기관의 평가가 낮아 우리은행들이 외국에서 필요할때 돈을 꾸어오지 못한다면 외환위기는 발생할수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무디스사나 S&P사의 평가가 중요하다.
그런데 우리는 아직 신용평가수준이 마음대로 돈을 꾸어올수 없는 정크본드 상황이다. 낙관론이나 신중론이나 모두가 중요시 하고 있는 것은 기업구조개혁이다. 이번 모건 스탠리보고서 역시기업구조조정에 한국경제의 미래를 걸고 있다.
한마디로 환율 외환보유고등 거시지표는 안정적이나 개별기업의 부채등 미시경제는 엉망이라는지적이다. 이러한 이중적인 모순이 아직은 우리경제를 안정으로 평가받지 못하게 하고 있다.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사도 기업구조조정을 봐가며 내년중 신용등급을 조정하겠다고 하고 있다. 언제나 기업이 우리경제의 운명을 쥐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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