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버스 및 택시업계 비리사건을 수사중인 대구지검특수부(조대환부장검사)는 14일 전대구시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 조종호씨(68)에 대해 업무상배임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청구했다.
(주)극동버스 대표이사인 조씨는 회사수익금으로 구입한 경산시내 차고지 및 사무실부지 7백여평(싯가 13억원상당)을 지난해 자신의 아들에게 9억원에 판매한 것처럼 서류를 꾸며 회사공금 4억원을 빼돌린 혐의다.
조씨는 또 대구시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으로 재직하면서 97년 1월부터 3월사이 당시 대구시 교통국장이었던 김기호씨(50)와 교통운영과장 최영씨(58)에게 버스요금인상 노선조정 배차 등 편의를 제공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6차례에 걸쳐 7백만원을 건네는 등 대구시 교통관련 공무원, 노동청, 경찰 등 유관기관 공무원 등에게 2천5백여만원의 뇌물을 건넨 혐의도 받고 있다.한편 검찰은 또 그동안 만성적자 주장을 해온 버스회사의 경영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대구시내 4,5개사의 회계장부를 넘겨 받아 정밀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다음주중 김기호씨 등 대구시 공무원 4명과 황중근 대구시택시조합이사장, 조종호 전대구시버스조합이사장은 구속기소하고 대구시공무원 이모씨 등 3명을 불구속 기소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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