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조합 감자방침에 업체 반발

입력 1998-11-11 14:24:00

주택공제조합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자본금의 85%를 감자하고 자본금을 출자한 업체들이 출자후받아간 대출금은 향후 10년간 연차적으로 상환하는 방안이 추진되자 지역 주택건설업체 등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11일 공제조합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재 정부는 조합 자본금을 85% 감자하고 건설업체들이 빌려간 대출금을 현행 규정대로 회수할 경우 업체들의 자금난을 심화시킬 우려가 있는 점을 감안,10년에 걸쳐 회수하는 방식의 조합정상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역 출자업체들은 조합 자본금 85%를 감자할 경우 막대한 출자손실은 물론 주식상장 요건에까지 변동이 온다며 감자방침에 반대하고 있다.

또 서울의 대형 주택업체들도 10일 업체대표와 주택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정부의 조합 출자금 감자방침 반대의사를 재확인했다.

한편 정부는 내년 2월까지 주택 분양사업을 해야하는 업체들에 대해서는 한시적으로 예외조항을신설, 조합의 분양보증서가 없어도 주택을 분양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李鍾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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