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보험 뜻밖의 손실 보상...중기수출 '안전판'

입력 1998-11-11 14:32:00

IMF관리체제에 들어간 뒤 수출은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엄청난 외채를 갚기위해선 수출외에 달리 길이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수출기업에 금융.세제상의 혜택을 주고 있다. 하지만 중소 수출업체에게 수출금융의 문턱은 여전히 높다.

수출보험은 수입자의 계약파기.파산.대금지급 지연이나 거절 등 신용위험과 수입국의 전쟁.내란또는 환거래 제한 등 비상위험으로 인해 수출자.생산자 또는 수출자금을 대출해준 금융기관이 입게되는 불의의 손실을 보상해주기 위해 지난 69년 마련된 비영리 정책보험. 그러나 우리 수출업체들의 수출보험 이용률은 매우 떨어진다. 지난92년 수출보험공사가 발족할 당시 3%에 불과하던이용률은 올해 9월현재 14.3%까지 신장됐다. 그래도 선진국 수출업체들의 평균 이용률 25%에 비하면 아직도 크게 쳐진다.

대구.경북지역 수출업체의 수출보험 이용률은 더욱 저조하다. 6천여 수출업체중 실제 수출보험금융을 이용하는 업체 수는 2백20여개에 불과하다. 해외 신용조사까지 포함해도 4백50개 남짓이다.수출보험공사 김제양 대구지사장은 "일반 보험에 대한 나쁜 인식때문인지 지역 수출업체들의 수출보험 이용실적이 떨어진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역 수출업체들의 수출보험에 대한 인식도 점차달라지고 있다. 올해 10월말 현재 수출보험공사 대구지사의 수출보험 인수실적은 3천1백6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배이상 늘었다. 수출보험 인수 건수도 42%가량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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