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서한의 워크아웃대상 기업 선정은 IMF이후의 고금리, 금융기관 퇴출여파 등에다 최악의 주택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운영자금난까지 겹쳐 정상경영이 한계에 이른 때문으로 분석된다.서한은 내달중 퇴출된 대동은행 지급보증 회사채 1백억원과 대구종금 지급보증 회사채 1백억원등 총 2백억원의 대출금이 한꺼번에 돌아오게 되나 신규자금 조달이 어려워 상환여부가 불투명한실정이었다.
또 은행권 1천2백43억원, 제2 금융권 7백30억원, 기타 금융기관 3백억원 등 총 2천2백73억원의 금융기관 여신도 자금난을 가중시켜왔다.
여기에다 주택건설경기 장기침체로 주력사업인 관급공사 등 외주공사 수주가 부진, 운영자금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어왔다.
서한은 지난해 1천5백억원의 외주공사를 따냈으나 올해는 9백70여억원에 머물렀으며 과당경쟁에따른 저가낙찰로 수익성도 크게 떨어졌다.
그러나 서한 한 관계자는 "아파트분양 등 자체사업이 거의 없는데다 향후 2천억원 규모의 외주공사 잔금이 확보되기 때문에 구조조정을 통해 금융비용부담만 경감되면 회생에 별다른 걸림돌이없다"고 밝혔다.
워크아웃 선정후 서한은 부동산매각, 계열사 정리 등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차입금 규모를줄이고 외주공사 수주에 전력, 내실있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히고 있다.
우선 계열사인 (주)서한건설을 (주)서한에 합병하고 또다른 계열사인 (주)남양콘크리트는 청산키로 했다.
또 대구시 달서구 자재창고부지 1만여평, 수성구 매호동 임대주택, 수성구 사옥 등 10여건의 부동산 매각을 통해 6백75억원, 보유 유가증권 매각으로 1백84억원, 인원 감축 및 경비절감으로 20억원 등 총 8백97억원의 자금을 마련할 방침이다.
분양중인 아파트의 입주와 관련, 서한은 2백39가구 규모의 달서구 용산 1차 타운은 오는 17일부터 입주가 시작되며 용산 2차 타운 2백46가구는 현재 85%이상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어 입주예정일인 내년 4월이내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한은 자산규모 2천7백13억원, 97년 매출액 1천9백3억원, 97년 전국도급순위 98위의 1군업체이며지난 85년 6월부터 90년 3월까지 대구은행관리를 받아 재기에 성공한바 있다.
〈李鍾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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