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기관의 공문을 접하다 보면 A4용지 2장 정도면 충분할 분량의 내용을 글씨를 크게하고 줄간격을 죽죽 늘려서 4~5장씩이나 만들어 보내는 경우가 많다.
결재권을 가진 고위직에 계신 분들의 시력이나 나이를 고려해서 그렇게 만든 것인지는 모르지만이런 식으로 낭비되는 종이의 양은 외부기관들로 전달되고, 또 각 기관의 하부부서로 전달되는과정을 통해서 상당히 불어나게 된다는 사실을 기안자가 인식하고 있는지 궁금하다.아무리 작은 글씨로 문서가 작성되었더라도 글씨 크기로 인해 그 내용의 중요성이 떨어지는 것은아닐뿐더러 굳이 어려운 경제를 들먹이지 않더라도 물자절약에 앞장서야 할 행정기관에서 오히려낭비를 부추기고 있는 것을 보면 한장의 종이라도 아끼려고 이면지를 따로 모아 알뜰하게 사용하는 많은 사람들이 느끼는 허탈감이 먼저 떠오른다.
물자절약과 재활용품 사용을 권장하는 공문을 보내기 전에 자신들이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야할 것이다.
전재경(경산시 진량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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