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합천지역 벼 수매장에서는 '강검사'로 통하는 처녀 검사원이 시선을 끌고 있다. 농산물 검사소 합천.거창 출장소 소속 강정미양(25.농업서기보).
강양은 합천군 삼가면 출신으로 경상대 농생물학과를 졸업한 뒤 작년에 농산물검사소에 취업, 고향 벼 등급 판정 일을 맡았다. 수매가 한창인 요즘 "등급 판정을 칼같이 한다"는 평가를 받는 강검사원이 올해 해내야 할 검사량은 청덕.덕곡면 3만6천7백40가마.
색대를 가마니에 찌르는 일이 쉬운일이 아니지만 강양은 "고향 농민들이 애써 가꾼 벼의 정확한등급 판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다 보면 힘든줄 모른다"고 했다.
〈합천.鄭光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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