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행락차량 "도로 몸살"

입력 1998-11-09 14:44:00

단풍이 절정에 이른 8일 대구 지역내 공원과 유원지는 늦가을 정취를 즐기려는 시민들이 몰려 큰혼잡을 이뤘으며 국도와 고속도로등도 행락 차량들로 밤늦게까지 정체가 이어졌다.또 각 결혼식장은 '길일 예식'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올들어 최고 성황을 이뤘으며 이로인해 도심곳곳에서도 체증이 빚어졌다.

팔공산은 이른 아침부터 단풍을 즐기려는 직장이나 가족 단위의 행락객들이 몰리면서 8일 하루동안 7만여명의 인파가 다녀갔으며 앞산도 올들어 최고인 6만여명의 시민들이 몰렸다.이로인해 팔공산 순환도로는 시민들이 몰고온 차량들로 주차장을 방불케 했으며 행락객이 산을빠져나온 오후 5시부터는 백안삼거리와 파계로등에서 차량 행렬이 5백m 이상 꼬리를 잇는등 극심한 정체 현상이 빚어졌다.

수성못과 달성공원, 두류공원등지에도 가족 단위의 행락객이 모여 들어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또 길일로 알려진 8일 대구시 북구 ㅁ예식장의 경우 오전부터 60여쌍이 잇따라 결혼식을 치르는등 각 예식장마다 올들어 가장 많은 식이 열려 예식장 인근 도로 곳곳에서 체증이 일어났다.한편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대구~영천 구간의 경우 경주엑스포 관람객과 행락객이 몰려들면서 오후 6시를 넘어서면서 가다서다를 반복했으며 중앙고속도로 칠곡~대구 구간에서도 오후 8시까지차량이 꼬리를 물었다.

〈李宰協기자〉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