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도박' 외화 수천만원 밀반출

입력 1998-11-09 14:51:00

대구지검 공안부(박성득 부장검사)는 9일 해외원정도박으로 진 빚을 갚기위해 속칭 환치기 수법으로 수천만원의 외화를 밀반출하고 회사공금을 횡령한 대구시 수성구 상동 ㈜두원종합건설 대표김시원씨(45.대구시 수성구 파동)를 외국환관리법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97년8월부터 지난 8월까지 필리핀 마닐라 소피텔호텔 하비스트 카지노에서 7차례에 걸쳐도박으로 13만8천달러(1억5천만원)를 탕진하고 카지노 전주 김모씨로부터 3차례 도박자금으로 빌린 2만8천3백달러(3천2백50만원)를 국내에서 김씨가 지정한 기업은행계좌로 송금, 외화를 밀반출한 혐의다.

김씨는 또 지난97년 1월부터 지난 8월까지 88차례에 걸쳐 회사 공금 3억9천만원을 빼내 이 가운데 3천7백만원을 대구시내 모호텔에서 속칭 고스톱 도박으로 탕진하는 등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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