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 일본 자이언츠 이적

입력 1998-11-09 00:00:00

98시즌 삼성 라이온즈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던 용병 호세 파라(25)가 내년시즌 요미우리 자이언츠 유니폼으로 갈아입는다.

이달말까지 파라에 대한 보유권을 갖고 있는 삼성은 트레이드를 요청한 일본구단 요미우리에 8만5천달러의 이적료를 받고 파라를 보내기로 파라의 에이전트사인 CSMG와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라의 내년시즌 연봉은 CSMG와 요미우리가 논의를 거쳐야 하지만 파라는 한국프로야구를 거쳐일본에 진출한 제1호 용병이 될 전망이다.

올시즌 계약금 3만달러, 연봉 8만달러를 받고 삼성에 입단한 파라는 1백50㎞안팎을 넘나드는 강속구를 뿌려 용병투수 가운데 가장 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파라는 빠른 볼에 비해 제구력과 변화구에서 문제점을 노출, 7승8패19세이브, 방어율 3.67에 그쳤고 특히 LG와의 플레이오프에서 부진해 벤치를 실망시켰다.

삼성은 지난 1일 스코트 베이커와 파라 모두 재계약을 하겠다고 발표했지만 파라는 정작 재계약하자니 못미덥고 포기하자니 국내의 다른 구단이 영입할까 불안해 내부적으로는 트레이드를 추진한 것으로 밝혀졌다.

우호구단 관계를 맺은 요미우리가 지난 4일 한국야구위원회(KBO)를 통해 파라에 대한 신분조회를 공식 요청하자 삼성은 최종 트레이드를 결정하게 됐다.

한편 파라를 이적시키는 삼성은 이번 용병선발 캠프에서 오른손 강타자를 물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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