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차관 국감 답변

입력 1998-11-07 00:00:00

6일 경주보문단지 육부촌에서 열린 국회 문화관광위의 국립박물관에 대한 국감에서 답변에 나선신현웅문화관광부차관은 최근 백지화 논의가 일고 있는 경주경마장 건설 사업과 관련, "경마장건설은 당초 계획대로 추진되며 중단되거나 변경은 있을수 없다"고 밝혀 이사업이 계속될 것임을확인했다.

그러나 신차관은 "다만 중요 문화재가 출토돼 보존상 문제가 발생할 경우 재검토 돼야 한다"고언급, 얼마간의 논란여지는 남겨 두었다.

문화관광위 소속 여야의원들은 이날 경주경마장 건설 백지화 논의가 나온 배경과 당국의 명확한입장을 밝혀 지역민들의 궁금증을 풀어 주라고 말하고 경마장 부지에서 문화재가 나오면 잘 발굴보존해 관광지로서 역할이 커지도록 하라고 말했다.

특히 한나라당 임진출의원이 경주경마장 건설의 당위성을 주장하자 여·야 의원들이 모두 가세했으며 경마장 건설에 소극적 입장을 보여온 국민회의 최재승의원도 경마장건설 변경 또는 중단설과 관련, "정부나 당차원에서 나오지도 않은 유언비어가 나돌고 있으니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의원은 "기획예산위원회가 예산 절감을 위해 경주경마장 부지를 매각토록 해놓고 부산·경남에경마장 건설을 추진 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정부 입장을 요구했으며 한나라당 박성범의원도 "일관성 있는 정책을 펴 오해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가세했다.

이에대해 신차관은 "기획예산위원회가 구조조정 차원에서 매각 요구를 해왔지만 동의는 않았으며계획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부산 경마장 건설 추진설은 경주 경마장과 별개이며 사업의 완급을 따져도 경주가 우선이며 만에 하나 문화재 발굴후 보존상 문제가 있을때는 재검토 돼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경주·朴埈賢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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