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원 클린턴 탄핵 조기매듭 착수

입력 1998-11-06 14:30:00

미국 하원의 헨리 하이드 법사위원장은 오는 19일 탄핵 청문회를 개시하겠다고 5일 발표하고 빌클린턴 대통령에게 성추문 사건의 혐의사실에 대한 인정 여부를 공식 통보해줄 것을 요구했다.하이드 위원장의 이같은 요구는 지난 3일 실시된 중간선거에서 클린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추진해온 공화당이 패배한 것과 관련, 탄핵절차를 조속히 매듭짓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하이드 위원장은 "클린턴 대통령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자유롭게 반론을 제기할 수 있다"면서그러한 입장표명은 의회가 탄핵절차의 사안을 좁혀 조속히 이 문제를 종결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법사위는 성추문 사건을 수사해온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 1명만을 소환, 19일 탄핵 청문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그밖의 증인이나 참고인은 소환하지 않겠다고 밝혀 탄핵절차를 가급적 이달내에 신속히 매듭지을 뜻을 밝혔다.

그는 이어 탄핵절차를 법적 구속력이 없는 견책 처분으로 마무리할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그러나이러한 협상은 일단 하원이 탄핵안을 처리한 뒤 상원에서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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