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아시안게임이 6일로 개막 한달을 남겨두고 있다. 13회째를 맞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선수단의 목표는 종합2위 탈환이다.
한국 선수단이 종합 2위를 목표로하는 이유 가운데 첫번째는 방콕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노리는 종목이 26∼28개로 종합 2위를 다투는 일본의 17개 종목보다 크게 앞서고 있다는 점이다.한국은 일본과의 맞대결에서 앞설 것으로 보이는 종목이 양궁, 배드민턴, 레슬링, 사격, 역도, 펜싱, 하키, 볼링 등 10여개에 이르고 있고 야구, 농구, 사이클, 골프, 정구, 탁구, 배구, 요트, 복싱등 10여개 종목에서는 일본과 대등한 전력으로 우승을 다툴전망이다.
일본은 비교적 세부종목이 많아 메달수가 여럿인 체조와 육상, 수영 등에서 한국보다 우세하나이들 종목에서는 최강 중국이 버티고있어 일본을 견제해 줄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중국은 이번 대회에 수영에서의 약물파동 여파로 전체 금메달 목표를 1백20여개선으로 낮추어 잡았지만 일본이 그 메달을 다 가져가리라고는 예상하기 힘들다.
일본의 안방인 히로시마에서조차 일본을 이긴 한국이 제3국인 방콕에서 일본을 이기는 것은 그리어렵지않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한국 선수단에도 어려움은 많다.
가장 많은 메달이 걸린 육상과 수영에서 종래는 중국이 대부분을 휩쓸어 갔지만 이번에는 일본의성장과 중국의 주전 결장으로 상황이 달라졌다.
이들 종목에서 일본의 강세가 계속되면 한국의 종합 2위는 힘들게 된다.
또 하나 우리와 비슷한 투기종목에서 강한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이 아시아 스포츠계의 새로운 강자로 등장한 것도 우리에게는 큰 부담이다.
한국의 강세 종목인 여자유도팀이 세대교체를 단행해 기량이 미지수라는 점과 레슬링 체급이 10개에서 8개로 줄어 세부종목이 무려 4개나 감소된 것도 걱정거리다.
이와 함께 경기력 이외의 부정적인 요인도 거론된다.
대표선수 훈련비가 당초 60억원에서 51억원으로 줄어들어 일부 종목에서 훈련일정과 대상 선수를대폭 줄였다.
지난해 18억원으로 책정해둔 대회 참가 경비 역시 환율 폭등으로 6억원 가량이 모자란 실정이다.대표선수들과 코칭 스태프의 실직, 상무부대 해체 방침 발표, 각종 지원 중단 등으로 인한 사기저하도 전력에 부정적 요인으로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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