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풀(Wonderful)".
4일 오후 포항제철소에서는 벽안(碧眼)의 이방인 20여명이 공장을 견학하며 연신 '원더풀'을 연발하고 있었다. 이들은 포철의 미국 법인 UPI에 근무하는 현지인. 지난 1일부터 6박7일 일정으로모기업(母企業)의 나라 한국을 배우는 중이었다.
비록 한국기업에 근무는 하고 있지만 이들이 한국이나 포철에 대해 아는 것이라고는 거의 없던터라 직접 한국땅을 밟아본 소감은 "경제규모나 문화 수준이 예상 이상으로 높은데 놀라지 않을수 없다"는 게 한결같은 반응.
포철은 포철 발전사와 창업정신 전파를 통해 우리나라를 세계에 널리 알리겠다는 의도에서 이번교육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따라서 일정도 경주와 용인민속촌, 경복궁 등 현장문화 체험 위주로 구성했다.
지난 2·3일 이틀간 포항의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연수원 교육도 실무는 아예 제외하는 대신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알리는데 초점을 맞췄다. "교육내용 모두가 이들에게는 생소한 것들이어서 잘이해하지 못하는 표정이기는 해도 열기는 연수원 설립 이래 최고라 할 정도로 높았다"는 게 연수원 관계자들의 말.
UPI회계과장 린다 엘스톤씨(여·36)는 "한국인들에게서만 나타나는 회사에 대한 희생정신이 이해되지 않았으나 이번 교육을 받으면서 그 이유를 알게 됐다"며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한국에 대해공부하겠다"고 말했다.
〈포항·朴靖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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