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분야에서도 영·호남교류가 부쩍 활발해지고 있다.
이번 가을들어 두드러지고 있는 두지역간 예술교류는 대구와 광주·나주 등지로 넓혀지고 있으며, 최근의 대구·광주 예총 자매결연을 계기로 예술 전 장르로 범위가 확대될 전망이다.
이제까지 대구와 호남지역간의 문화예술교류는 거의 무풍지대라 할 수 있으며, 지속적인 교류행사로는 대구·광주미협간의 '영·호남 미술교류전'정도에 그쳤다.
최근 활기를 띠는 영·호남 문화예술교류는 11월 들어서만도 대구, 광주, 나주지역 작가들이 나주문화예술회관 개관기념전에 초대돼 작품을 선보이는 '영·호남 한마당 작품전', 대구·광주예총자매결연기념으로 대구에서 갖는 '98 영·호남 예술 대축제' 등 큼지막한 행사들이 잇따를 예정이다. 지난달엔 대구·광주미협이 공동주최하는 제13회 '영·호남 미술교류전'이 두도시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나주시 주최, 나주미협 주관으로 6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영·호남 한마당 작품전'은 회화, 조소, 공예, 디자인, 서예분야에 걸쳐 대구의 유황 이영륭 변유복 권기덕씨 등 12명과 나주의 김춘식 김부장 김기수 나철호씨 등 20명, 광주의 양영남 정희남 김왕현씨 등 25명, 모두 57명의 작가들이 작품을 선보이게 된다.
내달 9일 열릴 계획인 '98 영·호남 예술 대축제'는 지난 9월12일 대구·광주예총의 자매결연에따라 추진되고 있다. 매년 두지역에서 교대로 예술교류행사를 갖기로 합의, 올해 첫 행사를 대구에서 개최하게 된것. 이에따라 종전의 단발적이고 부분적인 교류에 그쳤던 영·호남간 예술교류가 앞으로는 지속적이며 예술 전부문으로 확대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띤다.
대구시와 광주시가 공동주최하고 대구·광주예총이 공동주관하는 예술대축제는 음악, 무용, 국악등 공연분야에서 합동공연을 펼치게된다. 대구심포니오케스트라, 대구시립합창단, 광주 박금자발레단, 대구시립국악단, 광주의 성악가 최덕신 김정아 박계씨, 광주 국악인 김광복씨, 광주 사물놀이패 풍물천지 등 두지역에서 모두 1백30여명의 예술인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처럼 양적·질적으로 늘어나는 영·호남간 예술교류는 대구지역의 현대적 성향과 호남지역의강한 전통성향 등 두 지역의 특색있는 문화예술의 향기를 한자리에 풀어내놓음으로써 상호이해와우의나눔, 정보교환의 장으로서 자리매김될 전망이다.
〈全敬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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