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기업 '신3저' 효과 기대이하

입력 1998-11-05 14:26:00

달성상의가 최근 75개 회원업체를 대상으로 달러화 가치 하락, 국제금리 하락, 국제 원자재가격하락 등 '신3저' 현상에 따른 업계 영향을 조사한 결과 전분기보다 경영상태가 나아졌다는 기업이 19%에 그쳐 신3저의 긍정적 효과는 아직 크게 기대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대부분 업체들은 금리하락에도 불구, IMF관리체제 이후 급락한 신용도때문에 금융권의 신규 차입은 여전히 거의 불가능해 금리하락의 효과를 얻지 못하고 있는것으로 분석됐다.

또 세계경제가 호황이었던 80년대의 3저 현상때와는 달리 상품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글로벌 디플레이션'현상이 지속되고 주력 수출산업인 자동차, 전자, 철강도 세계적인 과잉생산때문에가격 하락세를 면치못해 신3저의 효과를 아직은 기대하기 힘든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섬유와 음식료품제조업, 기타제조업이 전분기보다 경기가 악화되면서 신3저의 실질적효과가 기대치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으나 기계, 전기.전자, 자동차부품제조업은 한미 자동차협상및 기아자동차의 현대 낙찰에 따른 기대심리로 전분기보다는 경기가 다소 호전됐다.

〈許容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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